'오빠생각' 이희준 "임시완, 액션 장면 촬영하다 기절…미안했다"

편집부 / 2016-01-06 17:46:56
'오빠생각', 1월 개봉 예정
△ 123.jpg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이희준이 임시완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려놨다. 액션 촬영 중 기절까지 가게 된 상황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뒤늦게 전했다.

이희준은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언론시사회에서 "임시완이 원초적으로 심성이 곱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추켜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액션 장면 중 목을 조르는 부분이 있었다. 사전에 임시완과 실제 목을 조르기로 이야기 했다. 그대로 했는데 촬영 뒤 임시완이 질식해 쓰러졌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덤덤히 털어놨지만 이희준에게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정신을 잃은 임시완을 보고는 혼이 나가 어쩔 줄을 몰랐다. 구급요원이 달려오는 사이 임시완이 정신을 차려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희준은 "순간 너무 놀랐다. 10초에서 15초 정도 기절해 있었다. 너무 놀라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임시완이 '괜찮아요 형'하고 웃으며 일어나더라. 몸에 화가 없는 친구다. 정말 순수하고 착한 친구라고 느꼈다. 오히려 제가 누군가를 기절시켰다는 트라우마에 잠깐 촬영이 멈춰졌었다"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임시완이 이희준을 다독이고 나섰다. 임시완은 "과욕을 부린 것도 있었다. 숨통을 찾아놓아야 했는데 욕심에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싶었다. 요령이 없던 잘못이다. 맞는 사람이 오히려 두 발 뻗고 잔다고 하는데 그 말처럼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한 해군 어린이합창단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한상렬 소위(임시완 분)가 자원봉사자 박주미(고아성 분),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합창단의 이야기를 동요 속에 담았다. 1월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임시완(왼쪽)과 이희준이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유근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