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종, 중소형주 중에서도 강세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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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증권/ 오름 |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증시가 새해들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중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26%(5.10포인트) 떨어진 1925.43을 기록하는 등 새해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7%(3.20포인트) 오른 687.27을 기록하면서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그러잖아도 전문가들은 1월엔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에 기대를 걸 것을 조언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연초에는 배당투자 자금의 매물화로 인해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탄력성이 높게 나타난다”며 “1월엔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과거 증시 추이·실적 전망…중소형주·코스닥 상대적 강세 뒷받침
과거 추이를 분석해 보면 중소형주 강세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시가총액별 1월 수익률을 보면 최근 6년간 1월 효과는 중소형주에 집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2010년 이후 대형주의 평균수익률은 -0.02%로 마이너스를 나타내지만, 중형주는 0.97%와 소형주 2.12% 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강세도 뚜렷하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는 코스닥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2.87%로, 코스피보다 2.7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적 전망 또한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형주들의 실적모멘텀 둔화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중소형주의 투자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1조8000억원, 순이익이 2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4주 전보다 각각 1.4%씩 하향 조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단 점에서 이번 실적도 예상을 하회, 1월 주식시장 수익률에 부담을 안길 것이란 판단이다.
◆ IT 업종, 중소형주 중에서도 강세 보일 전망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IT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와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과거 1월 IT업종의 수익률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CES는 이번 달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일은 오는 8일로 예정돼있다.
IT업종의 계절성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이후 코스피 대비 전기전자업종과 코스닥 IT종합지수의 상대 수익률을 보면 전기전자업종은 13년, 14년을 제외하고 0.8%포인트 능가했다”며 “특히 코스닥 IT종합지수는 최근 3년간 압도적인 상대 수익률(+6.18%포인트)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소형주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누적된 중소형주 수익률 상승으로 가격 부담과 중소형주 상승 기대가 이미 지난해 말 일부 반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기대 수익률은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식 오름 2015.08.26 조숙빈 기자 2013~2015년 1월 수익률 비교(좌) 코스피 대비 2013~2015년 1월 초과 수익률(우) <그래픽출처=KOSCOM, 유진투자증권>코스피 기업 영업이익 전망 변화(좌) 코스피 기업 순이익 전망 변화(우) <그래픽출처=Quantiwise, 유진투자증권>1월 전기전자, IT 종합 업종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그래픽출처=Dataguide,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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