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방향 돌리고 마트‧식당 골라 턴 30대男…‘구속’

편집부 / 2016-01-06 14:04:40
서울‧경기‧강원‧충남 등에서 54차례 걸쳐 2400여만원 현금‧담배 훔쳐
△ 우산으로_cctv돌리는_장면_서울_중랑경찰서_제공(모자이크).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랑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창문을 파손하고 폐쇄회로(CC)TV의 방향을 돌린 후 마트, 식당 등을 골라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상습절도)로 문모(39)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5월 2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지하철역 인근 마트나 식당에서 54차례에 걸쳐 24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지난해 11월 23일 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김모(47·여)씨가 운영하는 식당 CCTV의 촬영방향을 우산으로 돌리고 돌로 창문을 깬 후 들어가 현금 3만원을 훔쳤다.

또 지난달 13일 오전 5시 4분쯤에는 서울 중랑구 이모(52)씨의 식당에 드라이버로 창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5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런 수법으로 문씨는 서울, 경기, 강원, 충남 등 마트나 식당에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CCTV가 없는 마트나 식당, 또는 CCTV가 있더라도 우산으로 방향을 돌린 후 들어가 현금·담배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CTV 분석, 교통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문씨를 특정하고 자주 이용한 청량리역에 잠복하다가 문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트나 식당의 내부와 외부에 CCTV를 설치하고 출입문과 창문에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이같은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문모씨가 지난해 11월 2일 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식당 폐쇄회로(CC)TV를 우산으로 돌리고 침입하는 장면. <사진제공=서울 중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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