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자 제한 포기하고 1만자까지 허용할까

편집부 / 2016-01-06 11:10:35
잭 도시 CEO "트위터는 140자 제한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서울=포커스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140자 제한을 포기하고 트윗 글자수를 1만자까지 허용하는 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미국의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가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 상반기 말에 트위터의 트레이드마크인 140자 제한 규칙을 폐지하고 1만자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타임라인은 현재처럼 140자 트윗들로만 구성되며 140자를 넘어가는 트윗은 클릭을 통해서만 그 이상을 보여주는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내부 관계자는 "트윗에 내용을 더 집어넣는 건 사용자의 불편함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1만자 서비스가 도입돼도) 타임라인 디자인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코드는 트위터가 자사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140자 제한을 폐지하는 건 트위터의 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변화 의지가 원대한만큼 실제로 변화의 필요성 또한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트위터는 이용자 수와 매출 감소 때문에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트위터는 현재 최신 트윗이 맨 위에 자리잡는 타임라인의 흐름을 뒤집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40자 규칙 폐지를 강하게 암시하는 트윗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도시 CEO는 "우리는 트위터를 140자 제한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글자 수가 많아) 텍스트의 스크린샷을 찍고 이를 트윗하는 이용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140자가 넘는 장문의 글을 캡처해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트위터가 140자 규칙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01.0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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