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대호’가 조선 마지막 포수대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산군’으로 불리는 호랑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공개된 포수대 포스터에는 주연배우 최민식이 없다. 이는 포수대 사진이기 때문이다. 그가 맡은 천만덕은 “산군님은 건드리는게 아니다”며 일본인 장교의 욕망에서 출발한 대호 사냥에 나서지 않는다.
공개된 포스터는 실제 사진 같은 리얼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에게 영감을 준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됐다. 박 감독은 “실제 일제강점기에 호랑이 사냥 후, 사냥한 호랑이를 앞에 두고 일본 재벌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조선 포수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 사진 중 한 장의 사진이 ‘대호’의 이야기에 영감을 줬다. 박 감독은 “강용근이라는 조선의 명포수 사진을 봤는데, 그분의 표정이 묘했다. 호랑이를 잡았으니 좋은 날일 텐데 넋이 나간 것처럼 어두운 표정이었다. 그 사진에서 천만덕을 생각했고, 명포수와 호랑이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현재 ‘대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영화 '대호'에서 등장한 조선의 마지막 포수대가 호랑이 사냥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대호' 포수대 포스터.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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