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제안·협박 '간큰' 10대들…차량 추격전 ‘검거’

편집부 / 2016-01-06 10:02:14
자신들이 제안한 조건만남 30대 남성을 폭행·협박, 감금·도주하며 경찰과 추격전도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조건만남을 제안한 뒤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박모(19)군 등 10대 5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5일 오전 8시쯤 송파구 방이동의 한 모텔에서 자신들의 제안대로 조건만남을 한 A(39)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군 등 4명은 광주 출신으로 렌트카 2대를 빌려 서울로 올라와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B(16)양과 함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A씨의 차량을 이용해 A씨를 감금한 채 3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0분쯤 송파구 마천동의 길거리에서 박군 등이 담배를 피는 틈을 타 차량의 키를 뽑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박군 등은 빌려둔 렌트카 2대로 도망치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천안고속도로 남공주나들목 인근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경찰에 검거되기 전 정안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도로순찰대에 발각됐지만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30㎞ 정도를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박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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