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어디로?…이란 제재 해제 vs 중동 정세 불안 대립

편집부 / 2016-01-05 10:31:45
이란 경제제재 해제시 낙폭 확대 전망<br />
사우디-이란, 불안에 반등 기대감도
△ 국제유가추이.jpg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와 중동 불안 등으로 변동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란이 시장에 복귀할 경우 공급과잉이 심화돼 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란 의견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단절 등으로 중동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반등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서방의 대(對) 이란 경제제재가 빠르면 1월중 해제될 전망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12월 15일 2009년 이후 이란의 핵무기 개발 증거가 없다는 핵사찰 보고서를 제출했고 집행이사회는 이를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경제제재가 풀릴 경우 유가의 낙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란의 국제원유시장 복귀는 글로벌 공급과잉을 심화시키고 산유국들의 가격 할인 경쟁을 부추겨 유가의 추가 하락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원유수급의 리밸런싱을 위해 유가가 20달러대로 하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는 대체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호조,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전체적인 약세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IB들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를 지난해 4분기 배럴당 42.16달러, 올해 1분기 44달러, 2분기 45.77달러, 3분기 50.5달러, 4분기 55.5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팔았다가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 사우디와 이란 대립 등으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는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금융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정리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제유가 추이 <자료출처=CM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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