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위안부 협상' 윤병세 외교장관 항의 방문

편집부 / 2016-01-05 10:58:24
이종걸 "정부가 유언비어라 했던 것 日 외교장관이 확인"<br />
이석현 "日보도 사실이라면 이번 합의는 국민 속인 밀약"
△ 위안부 협상 수용 불가 및 재협상 촉구 규탄대회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협상 및 일본의 이후 행태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항의 방문한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후 3시30분에 외교부장관을 방문해서 해임건의안 이전에 이런 문제에 대해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상징하는 다카시마 공양탑이 최근 폐쇄됐다"며 "일본의 최종적, 불가역적이라고 하는 역사 지우기, 흔적지우기 만행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카시마 공양탑은 다카시마 탄광에서 숨진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유골이 묻힌 곳으로 작년 9월 MBC 무한도전팀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해 큰 화제가 됐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가시다 후미오 외교장관까지 기자회견 해서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기록에 위안부 관련 등재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한 뒤 "정부가 유언비어라고 했던 것이 일본 외교장관에게서 확인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저희는 3시 반에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방문해서 해임건의안 이전에 이런 문제에 대해 따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이번 합의에 구속되지 않고 일본의 반인도적, 반여성적 범죄행위에 대해 이번 합의가 결코 유효하지 않음을 확인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위안부 협상 관련 일부 일본 언론 보도는 정부차원의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보도는 진위여부에 따라 합의가 파기될 수 있는 중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일본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합의는 국민을 속인 밀약으로 당연히 무효이고 당장 파기해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정부는 반드시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도 해명하는 것이 의무이자 도리"라고 지적한 뒤 "우리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만 설득하려하지 말고 일본에 할 말이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 차관들을 위안부 할머니들에 보낼 것 아니라 일본에 보내서 해명과 정정보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매국적 위안부 문제 협상과 관련해서 본회의 현안 질문과 상임위 개최를 새누리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여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해결 못한 위안부 문제를 박근혜 정부가 해결했다고 하는 데 이는 어처구니 없는 또 하나의 역사 왜곡"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박 정부와 달리 배상금도 아닌 위로금 10억 엔에 위안부 피해자를 팔아넘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이 5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협상 및 일본의 역사적 진실 지우기 행태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항의 방문한다. 사진은 작년 말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한일 위안부 협상 수용 불가 및 재협상 촉구 규탄대회' 전경. 2015.12.3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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