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016년에 꼭 눈여겨봐야 할 작품들이 있다. 4대 영화 투자사(CJ,롯데,쇼박스,NEW)의 개봉작 리스트에는 없다.
하지만 출연진, 감독, 그리고 시놉시스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뛰게 할 만하다. 송강호, 현빈, 황정민, 김하늘, 강하늘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디오(도경수)까지 주연작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송강호가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의 단원이 된다. 김지운 감독과 네 번째 만난 '밀정'에서다. 이 둘은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함께 했다. '밀정'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실존했던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의열단을 둘러싼 투사들의 치밀한 전략과 인물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룬 영화다. 송강호를 비롯해 공유, 한지민, 서영주 등이 함께한다.
현빈이 북한 형사가 된다. '역린' 이후 약 2년 만에 그를 스크린에 복귀시킨 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공조'다. '공조'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현빈과 함께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합류했다.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윤 감독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 '히말라야'가 흥행에 성공하며 제작자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공조'가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강하늘이 시인 윤동주가 된다. 지난해 '사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다. 제목 그대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시인 윤동주의 젊은 시절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평생을 함께 산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으로, 박정민이 송몽규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거인'으로 지난해 신인 감독상을 휩쓴 김태용 감독이 차기작 '여교사' 개봉 준비 중이다. '여교사'에서 김하늘과 유인영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는 남자 고등학교 여교사 효주, 새로 부임한 후배 교사 혜영, 그리고 이들의 제자 재하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파문을 담은 작품이다. 파문을 일으킬 제자 역은 이원근이 맡았다.
천만 배우 황정민이 무속인이 된다. '추격자', '황해'를 통해 관객의 기대감을 높인 나홍진 감독의 복귀작 ‘곡성’에서다. 황정민과 함께 곽도원과 천우희도 열연한다. 이는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곽동원이 마을 경찰 종구 역을, 황정민이 무속인 일광 역을, 천우희가 묘령의 무명 역을 맡았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날 작품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순정'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디오(도경수)가 순수한 시골 남학생이 된다. 도경수를 비롯해 김소현, 이다윗, 주다영, 연준석 등 신예 스타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계기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의 우정을 담아낸 감성 드라마 영화다.도경수(EXO)-김소현 '순정'(좌측), 강하늘 '동주'(우측 상단), 황정민-천우희-곽도원 '곡성'(우측 하단)이 2016년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사진은 공개된 촬영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주피터필름,메가박스플러스엠,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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