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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4·13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목표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략공천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16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야권의 분열은 우리에게 아마 선거에 득이 될 것이다. 어렵지만 180석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180석을 이야기하는 것은 오만해져서, 또 야권이 분열하기 때문에 이긴다는 뜻이 아니다"며 "망국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선 180석을 얻지 못하면 우리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에 전략공천은 없다"며 "선거에 이기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 뜻을 반영하는 공천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상향식 공천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안대희 전 대법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험지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전 대법관에게) 기왕 하실거면 그동안 쌓은 탑에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출마해달라고 전달했더니 아주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며 "내가 조건도 붙였다. 안 전 대법관도 민주적 절차(경선)을 밟아서 해야 한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은 다른 데 가서 출마하는 것이 어떻겠나 했더니 오 전 시장도 그리 하겠다고 했다. 이것은 전략공천이 아니다"며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하는 것이고 이 자리 계신 분들도 경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쟁에서 지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민주정당 제1의 덕목은 선당후사(先黨後思)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뭉치면 능히 이번 선거에 대승할 수 있다"며 "야당은 분열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분열하지 않으면 이길 수밖에 없다. 야당이 분당하는 과정에서 개혁, 혁신이란 말 안 해본 사람 있는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일찍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채택한 당론을 실천하고 있다. 작은 실천이 개혁이라는 생각이다"며 "정치를 새로운 민주 정치로 바꾸는 것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 외에 더 큰 개혁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상향식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 당직자와 대화하고 있다. 2016.01.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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