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경희대학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종회 경희대 문과대학 교수 등 20명이 지금까지 없었던 한민족 문학사를 정리한 ‘한민족 문학사’를 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은 한국문학사, 남북한 문학사 등 한반도라는 지리적 위치에 국한된 문학사를 뛰어 넘어 이를 다시 확대·재정리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중국, 중앙아시아, 일본, 미국 등의 한인문학까지 모두 한 데 묶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한민족의 시·소설 문학에 대해 1910년 이전부터 현재까지를 시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저술했다.
두 권으로 구성된 ‘한민족 문학사’는 1권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국문학사와 다소 생소한 북한문학사를 정리했다.
특히 한국문학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이전과 이후, 격동의 시대 등을 지나오면서 변화하는 문학사에 대해 알 수 있다.
또 북한문학사에서는 문단 형성과 함께 나타난 김일성 중심의 주체문학, 김정일·김정은 시대의 문학 등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에 대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2권에서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중국 조선족문학과 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 일본 조선인문학, 미국 한인문학 등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중국 조선족문학에서는 19세기 전후 일제의 압박과 궁핍으로 인한 만주 이주와 그 속에서 정치적 변화로 비롯된 문학사의 변화를 정리했다.
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에서는 연해주로 건너가 ‘소련’이라는 나라에서 강제이주를 겪으며 그 속에서 차별 받았던 고려인들이 민족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문학사를 시기별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조선인문학에서는 자·타의에 의해 모국이 아닌 일본에서 겪은 해방, 분단 등 역사적 시기에 따라 민족의식과 민족정체성이 작품에 나타나는 문학사를 볼 수 있다.
미국 한인문학에서는 20세기 초 여러 유형의 이민으로 형성된 한인의 1세대에서부터 이후 세대별로 나누어 미국 주요 도시에 문학단체를 결성하며 미국 한인문단의 형성을 이룬 문학사를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김 교수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활동을 해 왔고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 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을 맡아왔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으로 있다.
김 교수는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와시학상, 경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론집으로는 ‘위기의 시대와 문학’, ‘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 ‘문학의 숲과 나무’,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 ‘문학과 예술혼’,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 등이 있고 ‘한국소설의 낙원의식 연구’,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대학 교수이거나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대체로 10여 년간 해당 분야의 연구에 주력해 왔다.<사진제공=경희대학교>김종회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사진제공=서울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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