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지속적 성장위해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편집부 / 2016-01-04 09:09:09

(서울=포커스뉴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어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LG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년도 새해인사모임을 가졌다.

이날 새해인사모임은 오프닝 영상 상영, 회장단 및 사장단과 임직원간의 새해 인사에 이어 구본무 회장 신년사와 신년 영상 상영, 지난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신임 사업책임자 11명 및 신임 임원 77명에 대한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LG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LG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으로 생중계됐다.

새해인사모임의 오프닝 영상은 관성과 고정관념을 벗어난 혁신과 변화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LG그룹은 신년 영상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변신과 사업 방식 혁신을 이룬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향한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사업 구조 고도화, 사업 방식의 혁신, 철저한 실행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먼저 지난 해 경영성과에 대해 “일부 미래 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았지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사업은 많지 않았고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시장선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 뿐만 아니라 상당히 험난해 보인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환율 및 유가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특히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전자, 화학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 상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냉엄한 현실과 직면한 위기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LG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사업 구조 고도화와 관련해 회사의 역량을 철저히 분석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어떤 시장과 경쟁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방식을 혁신과 관련해서 구 회장은 “새로운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업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술과 상품, 가격의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과 뼈를 깎는 실행의 과정이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사업 구조의 고도화와 사업 방식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집념과 열정으로 마지막 1%까지 끈질기게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LG는 창업이래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많은 사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저력이 있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2016년 뜨겁게 도전하자”고 밝힌 뒤 “LG가 꿈꾸는 변화를 이루어 시장을 선도한다면 저성장 시대의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새해인사모임을 갖고 새해업무에 공식 돌입했다.<사진제공=LG그룹> 2016.1.4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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