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년기획] 2016년의 신기술은? 가상현실부터 목성탐사까지

편집부 / 2016-01-03 09:00:10
오큘러스 리프트·무선충전·아이폰7·메타OS가 '뜬다'

(서울=포커스뉴스) 해가 갈수록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올해는 어떤 기술이 우리의 세상을 얼마나 변하게 할까? 미국 A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야후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2016년에 기대되는 신기술을 꼽았다.

먼저 2016년은 그 무엇보다도 가상현실(VR)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오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VR 기기업체 오큘러스가 올해 1분기 마침내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014년에 왜 20억달러나 주고 오큘러스를 인수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WSJ는 "올해는 진짜로 플러그를 버리게 될 것"이라며 무선충전 방식이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때가 바로 올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전쟁 같았던 표준 규격 논쟁이 끝끝내 해결됐기 때문이고 둘째, 스타벅스·이케아·GM·도요타·아우디 등이 무선충전에 쓰이는 가구나 기기를 기본적으로 탑재·출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6년엔 외출할 때 보조 배터리나 케이블 코드를 챙길 필요가 없어질지 모른다.

애플이 출시할 신제품 역시 빼놓고 지나갈 수 없다.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로 스마트폰·태블릿 PC의 시대를 열어젖혔던 애플은 비록 확언하진 않았지만 올해 새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내놓을 것처럼 보인다. 세부 스펙은 알 수 없지만 야후 뉴스 편집장 댄 티넌은 "아이폰7은 스크린 지문인식,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카메라와 함께 USB C포트를 장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 애플워치엔 비디오카메라, 센서 등이 내장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여기까지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IT 트렌드라면, 미국의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는 조금 독특한 예측을 내놓았다. IT 전문가 밥 오도넬은 애플의 iOS, MS의 윈도,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나눠진 OS 플랫폼의 시대가 저물기 시작하는 분기점이 2016년이 될지도 모른다고 예견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광풍이 불었던 이제까지의 트렌드를 엎어버리는 이 과감한 예언에는 이유가 있다.

각 플랫폼당 앱의 수는 많게는 200만개에서 적게는 수만개에 달하지만 한 사람은 고작 5~10개 정도만 주기적으로 이용한다. 사람에 비해 앱이 너무 많은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앱 자체보단 앱에 접근하는 서비스가 중요해진다. 게다가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제품이 늘어나는데 이들을 단 하나의 OS로 통일하는 건 소비자의 피로감을 증폭시킨다. 오도넬은 외려 iOS, 윈도, 안드로이드를 매개하는 '메타 OS'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과연 그의 예언이 실현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지난 2011년 쏘아올린 목성탐사선 주노(Juno)는 5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올 7월 목성궤도에 도착한다. 주노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새로운 발견은 무엇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의 본격화, 스마트 드론, 중국산 스마트폰의 선전, 메시지앱의 진화 등을 2016년의 IT 트렌드로 꼽았다.IT 전문가들이 예측한 '2016년의 신기술'은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가 출시할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다. 2015.12.3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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