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감식 결과…"서해대교 화재 원인은 낙뢰"

이영진 기자 / 2016-01-01 20:41:41
화재 당시 천둥 소리 청취 증언·낙뢰 추정 블랙박스 통해 결론
△ 분주한 서해대교 공사현장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015년 12월 발생한 서해대교 교량 케이블 화재가 낙뢰로 인해 발생했다는 감식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화재 당시 서해대교 관리소 직원이 천둥소리를 들었다는 증언과 낙뢰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서해대교 화재의 원인을 낙뢰로 결론지었다.

서해대교 화재 현장 감식 결과 케이블 절단면에서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인 '아크흔'과 유사한 무늬가 발견돼 초기부터 화재의 원인이 낙뢰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사고 당시 서해대교 주변에 낙뢰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기상청의 발표돼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 12분쯤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하행선(목포방면) 2번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장 활동 중이었던 이모(54) 포승안전센터장이 순직했고 소방대원 이모(53)씨와 김모(41)씨가 타박상을 입었다.

또 교량 72번 케이블이 절단되고 56번과 57번 케이블이 손상됐다.

이에 따라 사고 직후 케이블 복구와 차량통행 안전상의 이유로 서해대교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가 16일만인 지난 19일 0시를 기점으로 통행이 재개됐다.17일 오후 서해대교 72번 케이블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현장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케이블 교체작업이 빨리 진행돼 서해대교를 애초 예정이었던 24일보다 앞당겨진 19일에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6시 12분쯤 경기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휴게소 전방 주탑에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및 주변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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