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건강검진을 위해 촬영하는 CT(전산화단층촬영) 등이 오히려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량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인피니트헬스케어에 따르면 방사선은 발생 근원에 따라 태양, 물, 공기 등에서 나오는 자연방사선과 가전제품, 공항 보안 검색대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방사선으로 나뉜다.
의료 방사선은 인공방사선에 속하며 자연방사능이나 다른 인공방사선과 달리 선택 가능한 방사선이다. 이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통제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의료 방사선은 질병 진단 및 치료 중에 발생되며 주로 엑스레이, CT(전산화단층촬영), PET CT(양전자방출 전산화단층촬영)로 인해 방사선에 노출된다.
의료기관 및 사용 장치 별로 방사선량이 다르지만, 1회 CT촬영 시 발생되는 방사선량은 1년간 일상생활에서 받는 방사선량(1mSv)의 20~50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건강검진을 위해 촬영한 CT가 오히려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셈이다.
암 환자의 경우에도 항암 치료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때문에 암이 되려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의료기관에서 방사선 진단 장치를 잇따라 도입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의료방사선의 위험성은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영국, 미국 일부 주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방사선량을 계산해 의무적으로 차트에 기록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현재 이를 의무화하는 법적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우려속에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 IT 업체에서 의료 방사선량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국내 의료 영상 솔루션 업체 1위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촬영 장비에서 선량을 자동으로 추출해 차트나 그래프로 표시하는 인피니트 도즈엠(INFINITT DoseM, 이하 도즈엠)을 출시했다.
도즈엠은 영상의학과에서 사용하는 RIS(방사선과정보시스템)나 EMR(전자의료기록)과 연동 시 환자의 누적선량과 처방한 오더의 예측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권고선량을 초과하는 검사에 대한 알림(Alert)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의료 방사선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 차원의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를 줄이고 누적 방사선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의료진의 자구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사진출처=인피니트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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