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유명 패션 사진가 허브 릿츠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 100여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허브 릿츠는 리차드 아베돈, 브루스 웨버, 헬무트 뉴튼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가이자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탄생시킨 할리우드의 신화적 인물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2002년 죽기 전까지 작업했던 사진들은 지금까지도 상업성과 예술성 모두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흔치 않은 명작으로서 평가된다.
허브 릿츠는 여행 중 우연히 찍은 사진이 최고의 패션 매거진 '보그'와 '에스콰이어', '마드모아젤' 등에 실리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어 배우 리차드 기어를 시작으로 '섹시 아이콘' 마돈나, '흑진주' 나오미 캠벨, 세계적인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을 만들어냈다.
특히 누드사진을 예술작품으로 끌어올려 사진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자신이 태어난 캘리포니아의 빛과 바람, 풍경 그리고 광활한 수평선을 인체와 조화시켜 마법같이 거대한 아우라를 담아낸 누드 작품을 탄생시켰다.
허브 릿츠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 10여 편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그가 진두지휘한 마돈나,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등 세계 톱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는 관능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로 지금도 최고로 꼽힌다.
사진전 'HERB RITTS : WORK 할리우드의 별들'은 2016년 2월5일부터 5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2월4일 개막식에는 허브릿츠재단 회장이자 허브릿츠의 어시스턴트였던 마크 매케나와 큐레이터 프랭크 콘시딘이 참석한다.허브 릿츠의 작품 'Stephanie, Cindy, Christy, Tatjana, Naomi, Hollywood, 1989'. 당대 최고 톱모델인 스테파니 세이모어, 신디 크로포드, 크리스티 털링턴, 타티아나 파티즈, 나오미 캠벨(왼쪽부터)을 모델로 한 이 작품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허브릿츠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1990년대 슈퍼 모델을 상징하는 사진이자 허브릿츠의 대표작이 됐다.<사진제공=ⓒHerb Ritts Foundation>허브 릿츠.<사진제공=ⓒHerb Ritts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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