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 총리, "日정부 책임 인정, 합의 성사 큰 요인"

편집부 / 2015-12-29 09:25:30
"위안부 문제 빨리 해결되길 바랐다"

(서울=포커스뉴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일본 전 총리가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NHK 뉴스는 28일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이후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일본 정부가 당시의 책임과 군의 관여를 인정한 것이 한국 정부가 합의를 받아들이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 오이타시에서 회견을 갖고 "위안부 문제는 오래된 현안 사항으로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며 "해결 가능성이 생겨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일한 관계가 긍정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5년 8월15일 일본의 전후 50주년 종전기념일을 맞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아시아여성기금'을 발족해 각국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전 총리가 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라야마 전 총리(왼쪽)와 원자바오 중국 전 총리가 지난 2007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2015.12.2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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