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열풍…완성차 업계서 이례적인 2명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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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CES 2016 기조연설자 |
(서울=포커스뉴스) 9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16'에서 전자업체의 위상이 예전만 못할 전망이다. 해마다 CES 트렌드의 가늠자였던 기조연설자 명단에 전자업계의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가전전시회지만 정작 가전제품 제조사의 영역은 축소된 셈이다.
CES2016 기조연설자 8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3명이 포함된 정보기술(IT)업계다. 콘텐츠와 자동차 분야가 그 뒤를 이어 각각 2명의 경영진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나머지 한 명은 CES의 주관사인 CTA의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최고경영자(CEO)다.
IT 업계 기조연설자 3명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눈 앞에 닥친 만큼 여기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회장은 지난 10월 사물인터넷이 핵심인 '코크너티브'(Cognitive)를 주요 아젠다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M. Krzanich)는 최근 인텔이 '글로벌 IoT 기업 1위'(IoT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로 꼽힌 만큼 여세를 몰아 사물인터넷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홍원표 사장은 일찌감치 "사물인터넷은 현실"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쯤되면 사물인터넷을 CES2016의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콘텐츠 시장의 부상도 예사롭지 않다. 단말기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하면서 콘텐츠 사업 중요성이 한층 커진 까닭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업계에서는 자타공인 세계 최대 유료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즈(Reed Hastings) 최고경영자(CEO)와 한때 90%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유튜브의 로버트 카인클(Robert Kyncl) 사업개발총책임자(CB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눈여겨볼 분야는 단연 자동차 업계다. 최근 스마트카가 각광을 받으면서 CES2016 전시장의 자동차 업계 전시규모는 지난해보다 25%나 커졌다.
기조연설자 8영 중 2명이 완성차 업계에서 나온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메리 바라(Mary T. Barra) 제너럴모터스(GM) CEO와 헤르베르트 디이스(Dr. 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각각 전기자동차, 커넥티드카 등 신기술과 연동된 스마트카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한 전자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의 위세가 예전만 못해지면서 전자업체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조연설자의 직종에 견줘봤을 때 이번 CES의 주인공은 사물인터넷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카 분야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CES 2016은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기조연설은 전시에 앞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서울=포커스뉴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서 전자업체의 위상이 예전만 못할 전망이다. 해마다 CES 트렌드의 가늠자였던 기조연설자 명단에 전자업계의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ES2016 기조연설자 8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3명이 포함된 정보기술(IT)업계다. 그 다음으로 할당이 큰 분야는 콘텐츠와 자동차 분야로, 각각 2명의 경영진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나머지 한 명은 CES의 주관사인 CTA의 최고경영자(CEO)다.2015.12.28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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