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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외교장관 회담 |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일본 언론은 한일 외무장관이 28일 위안부 문제를 최종 타결한 데 대해 "최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불가역적) 해결"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안부 문제 '종지부 찍었다'"는 제목으로 위안부 문제 최종타결 소식과 그 내용을 전하며 "윤병세 외무장관이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다'고 표명했다"는 사실에 방점을 찍었다.
아사히신문 또한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했다고 제목에 실어 보도했다. NHK 방송도 한일 외무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하며 주요 소식을 자막으로 타전했다.
교도통신은 오후 3시30분쯤 시작된 한일 외무장관 공동기자회견과 합의 사항을 잇따라 속보로 전했다.
이외에도 요미우리, 마이니치, 도쿄신문 등 일본언론은 온라인판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합의를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일본을 "미국과 동맹을 맺은 두 국가"라고 표현하며 한일 양국이 가장 큰 갈등의 원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위안부 문제는 중국이 부상하고 북한이 핵 야욕을 과시하던 중 미국이 추구했던 역내 협력에 최대 걸림돌이었다"고 분석한 뒤 이번 합의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중요한 우방임을 지적하며 "이 기념비적인 합의는 한일 관계의 최대 난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위 '위안부'라 불리는 전시 성노예 여성은 일본의 식민지배가 남긴 가장 고통스러운 유산이었다"며 "여전히 위안부 피해자 46명이 남한에 생존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미국은 두 동아시아 우방으로 하여금 중국과 북한과 대면하는 통일된 전선을 보여주길 촉구해왔다"며 "이번 합의는 미국에 의해 환영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BBC 등이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서울=포커스뉴스) 윤병세(왼쪽)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눈 뒤 자리로 가고 있다. 2015.12.28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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