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7조 투자한다”…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발표

편집부 / 2015-12-28 15:25:18
도시가스용은 향후 15년간 연평균 2% 증가 <br />
기저발전 3기 폐기·취소 효과로 발전용은 11차 대비 증가

(서울=포커스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및 공급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의 수요전망에 따르면 전체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3649만3000톤에서 2029년 3465만1000톤으로 연평균 0.34%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1853만3000톤에서 2029년 2517만1000톤으로 연평균 2.06% 증가하고,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1796만톤에서 2029년 948만톤으로 연평균 4.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확정되고 ‘LNG 가격경쟁력 제고 대책’이 함께 추진될 경우, 발전 부문에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산업부는 공급안정성을 기본으로 유연하고 적극적인 수급관리를 추진한다. 셰일가스 개발 확대 추세에 따라 도입선과 도입가격 결정방식을 다변화하고, 중·장기계약 도입의 방해 요소들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향후 국제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충격 최소화를 위해 2~3년 단위 주기적 장기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기·스팟계약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만일의 공급초과 상황에 대비한 수급관리 수단을 미리 확보하고, 동절기 등 단기 수요급증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청양·산청·합천 3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추가 공급하는 등 향후 15년간 공급인프라 건설에도 약 7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2019년까지 전국 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너지자립섬 울릉군 제외, 12개 지자체)에는 ‘LPG 저장탱크+배관망’ 방식의 가스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간 에너지복지 불균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동북아 LNG 허브’ 구축의 일환으로 저장탱크 10기 규모의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향후 건설되는 저장시설은 동북아 역내 저장수요 대응 등 국제적 활용도를 제고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동북아 LNG 허브’ 구축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저장시설 신규 건설에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등 공기업·민간기업 간 참여와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신기후협약 및 셰일가스 혁명 등 글로벌 LNG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산업 발전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발전전략에는 천연가스 활용도를 높여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 및 수출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는 8개 정책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천연가스 도입 조건 개선, 시장 효율성 및 가격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통해 천연가스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 또한 FLNG, LNG 벙커링,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천연가스 4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스 사용을 위해 2016년에 ‘도시가스 시스템 경쟁력제고 5개년 계획’을 수립·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천연가스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수립된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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