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올 한해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에 처했던 항공업계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은 결손가정 아동, 저소득 가정 등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나눔 일일카페’와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유익한 공간’ 삼성점에서는 ‘제26회 사랑나눔 일일카페’ 행사를 열었다. ‘행복한 2016년을 기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임직원과 SNS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사랑나눔 일일카페는 지난 2011년 1월 시작해 이번에 26회째를 맞은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나눔경영 활동이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을 통해 기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이종호 노조위원장 등 대한항공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해 직접 손수레를 밀고, 연탄을 날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입양을 앞둔 아이들, 결손가정 아동과 청소년에 집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모자뜨기’ 운동을 통해 모아진 ‘뜨개모자’ 420개를 아동복지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 올 한 해 동안 기내에서 승객들이 직접 떠 기부한 뜨개모자 120개와 지난 11월부터 ‘사랑의 모자뜨기’ 캠페인으로 수집된 뜨개모자 300개 등 총 420개의 제품이 전달됐다. 이렇게 모아진 사랑의 모자는 입양을 앞둔 영·유아들의 방한모자로 올 겨울동안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일일 산타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직접 성탄절 선물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이들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파인트리홈’을 찾아 ‘뽀로로 완구’, ‘코코몽 인형’ 등 아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을 나눠줬다.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이스타항공은 송년회 비용을 모아 쪽방촌에 연탄, 월동용품을 지원하는 행사에 나섰다.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50여명의 임직원과 객실승무원들은 이날 영등포구 경인로 쪽방촌을 찾아 연탄을 날랐다.
진에어도 마원 진에어 대표와 임직원들 40여명이 참여해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저소득층 10여 가정에게 3000여장의 연탄을 직접 전달했다.
티웨이항공은 경기도 화성 서신면 궁평항 인근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도서 기증 등의 색다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벽화의 기본이 되는 스케치는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직원들이 먼저 진행하고 색을 입히는 작업은 나머지 직원들이 돕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궁평항 주변을 청소하고 인근 해운초등학교에 예림당 교육도서인 ‘WHY? 시리즈’ 전집 200여권을 기증했다.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유익한 공간’ 삼성점에서 열린‘제26회 사랑나눔 일일카페’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직원과 SNS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18일에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파인트리홈’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과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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