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4시 37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에서 다세대주택 건설공사 현장 주변 건물 8채에 균열이 가고 기운 것과 관련해 밤새 36명의 주민이 추가로 대피해 1차 대피주민 38명을 포함해 총 74명이 대피했다.
은평구청 등에 따르면 2차 피해를 우려해 26일 밤 늦게 대피를 희망하는 주민 36명을 대상으로 인근 숙박시설 4곳에 머무르게 하고 있다.
인근에 있던 다른 주민들 50여명은 친척과 지인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다세대주택 신축공사장 터파기(건축물 기초를 만들기 위해 지면을 파는 작업) 공사중 주변 주택 8채에 균열이 가고 붕괴현상이 나타나며 시작됐다.
금이 간 건물 8채 가운데 1채는 균열이 심해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은평구는 지반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면 붕괴 위험 등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시행할 방침이다.
27일 오후 2시 서울시 관계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 합동 점검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이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은평구 녹번동 건물 균열 사고 현장 모습 <사진제공=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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