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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출가스 실험을 기다리는 폭스바겐 차량들 |
(서울=포커스뉴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폭스바겐의 데이터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배출가스와 연비의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환경부 조사 결과 발표 후 티구안 차량의 시험 데이터를 받아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분석했다”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연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 프로그램의 경우 실험실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실제 도로 주행 시 해당 저감장치가 꺼지게 설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작동될 경우 꺼져 있을 때보다 연료 소모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비 상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폭스바겐 티구안·파사트·CC·비틀 등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4개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 전·후 연비를 측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신고한 공인연비 대비 5% 이상 측정 연비가 떨어지면 리콜명령 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11월 26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에 대해 “불법 조작 확인”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문제의 폭스바겐 EA198엔진(구형 엔진)이 장착된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도로 주행 중 배출가스재순환장치를 고의로 작동 중단 시키는 임의설정을 확인했다”며 “구형엔진을 장착한 15개 차종 12만5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말했다.(인천=포커스뉴스) 1일 오후 인천 서구에 위치한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최근 불거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 폭스바겐 디젤차의 배출가스 실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 비틀, 골프 차량이 실험대에 묶여 실험을 기다리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배출가스의 질소 산화물과 일산화탄소, 탄화 수소 등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인증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6일 실제 도로 주행을 실시해 인증시험 결과와 비교하여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조작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 밝혔다.조사 대상 차종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로 6 기준 4차종(골프,제타,비틀,아우디A3) 이다. 2015.10.0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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