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크리스마스 마케팅…산타로 변신한 정치인

편집부 / 2015-12-24 17:25:10
이미지 제고…정치 신인, 산타 거리 유세로 시민 눈도장
△ 메리 크리스마스

(서울=포커스뉴스)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다툼이 계속되고, 야당은 탈당 등 내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치권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았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들이 산타로 분장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성탄절 메시지를 적었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산타 분장'을 가장 많이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양천·강서 희망나눔 봉사센터에서 '희망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산타' 김 대표가 만든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조손가정·북한이주민·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됐다.

3일 뒤인 18일, 김 대표는 당 청년위원회가 주선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도 산타 모자를 쓰고 참석했다.

22일에는 김 대표뿐 아니라 새누리당 김성태·나경원·윤명희·전하진, 정의당 김제남 의원 등이 산타 복장을 했다.

이들은 여야 국회의원 18명 등이 참가한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발매식에 참석해 캐럴을 불렀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이브 24일에도 정치인들의 산타 행보는 이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제1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일일 산타로 변신한 정 의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접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등 산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같은 날 박원순 서울시장도 산타로 변신해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5년도 4분기 서울시 직원 정례조례에 섰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시민이 보내 준 '원순 산타'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게 시민 여러분들의 이런 마음이 선물이고, 비타민입니다. 저도 시민 여러분의 선물 같은 시장이고 싶습니다"라며 "미리 크리스마스"라고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냈다.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한창인 예비 후보자들도 산타 분장을 하며 이름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전남 여수 갑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소속 신정일 후보, 청주 청원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윤 전 청원군수 등이다.

이들은 모두 산타 분장을 하고 거리 유세에 나서 시민들을 만났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07년부터 9년째 계속되는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올해도 진행하고 있다.

23일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산타원정대' 희망 산타로 위촉됐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도 '아임유어산타' 구리시 대장산타로 18일 다른 산타들과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같은당 홍문종·박대출 의원 등도 산타원정대에 동참했다.(좌) 1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에서 열린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우) '희망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출처=김무성 공식 블로그>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야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발매식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하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김 대표, 나경원, 윤명희 의원, 김제남 정의당 의원. 2015.12.22 박동욱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뒤 답례로 뽀뽀를 받고 있다. 2015.12.24 박동욱 기자 한 시민이 보낸 '원순 산타' 캐릭터. <사진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좌)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신정일 예비후보자. <사진 출처=신정일 후보자 인스타그램> (우) '아임유어산타'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창식(왼쪽 네번째) 의원. <사진 출처=박창식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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