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이 확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이어 17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훈련 일정을 이어가며 23명의 최종명단 가리기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신 감독은 류승우(레버쿠젠)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와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등 국내파가 조화를 이룬 23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독일 FSV 프랑크푸르트와 상파울리에서 활약중인 박인혁과 최경록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여기에 이찬동(광주)과 김민태(센다이)도 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진성욱(인천)과 황기욱(연세대) 등 새로운 얼굴을 포함시켜 최종명단을 구성했다.
진성욱과 황기욱의 선발에 대해 신 감독은 "박인혁을 대체하기 위해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진성욱을 선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를 볼 수 있는 김민태가 부상 공백은 어리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하고 두 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한 황기욱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최종명단 확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며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올림픽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리우올림픽 본선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내년 1월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이번 대회는 16개 참가국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아시아에 걸려있는 올림픽 본선 티켓은 3장으로 이번 대회 3위까지가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오는 28일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23명
GK-구성윤(일본 콘사도레),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김동준(성남FC)
DF-심상민(FC서울), 구현준(부산 아이파크), 송주훈(일본 미토 홀리호크), 정승현(울산 현대), 연제민(수원 삼성), 황기욱(연세대),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박동진(광주FC)
MF-박용우(FC서울),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강상우, 문창진(이상 포항 스틸러스), 유인수(FC도쿄), 이영재, 김승준(이상 울산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류승우(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FW-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황희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내년 1월14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AFC U-23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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