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

편집부 / 2015-12-24 11:50:25
유정란 사용하지 않은 세포배양 백신…4가지 바이러스 예방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1회 접종으로 4가지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스카이셀플루 4가(SKYCellflu Quadrivalent)’의 시판 허가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시판 허가는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허가를 받은 제품은 ‘4가’와 ‘세포배양’이라는 독감백신의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접종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 등 총 4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독감의 위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4가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은 기존 유정란 방식과 달리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한다. 따라서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고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또 생산까지의 기간이 유정란 방식보다 절반 이하로 짧아 신종플루 같은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스카이셀플루 4가 백신은 이번 시판 허가로 내년부터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올해 출시돼 국내 시장에 안착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여세를 4가로 이어가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최초의 백신을 세계에 알려 유럽, 미국 등 선진 의약품 시장에서 어깨를 겨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 원의 비용을 투자, 경북 안동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 L하우스를 완공했다.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SK케미칼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 <사진출처=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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