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테이너선 수요 둔화…운임인하 경쟁 가열될 듯

편집부 / 2015-08-18 11:02:26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 둔화…운임인하 경쟁 가열될 듯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올해 세계 컨테이너선의 화물 운송 수요는 작년보다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해운그룹인 덴마크의 A.P. 몰러 머스크는 중국 등의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을 반영해 올해의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3∼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닐스 안데르센 최고경영자(CEO)는 "운임은 하락 추세이지만, 비용 절감으로 (우리의) 경쟁력은 높아졌다"고 말하고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연결하는 동서 항로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A.P. 몰러 머스크 산하 기업으로 컨테이너선 업계 1위인 머스크라인은 올해부터 2위인 스위스의 MSC와 제휴해 동서 항로에서 공동 배선을 시작해 운항 효율과 경쟁력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머스크는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10%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물동량은 4% 가량 늘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세계 수요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업계 선두주자인 머스크의 CEO가 점유율 확대 의지를 밝힘으로써 여타 해운사의 경영전략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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