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현직 장관 의원시절 보좌관 교수로 임용 논란

편집부 / 2015-08-18 11:02:35
임용과정서 '자격 시비'…해당 부처 "장관은 지원 사실 몰랐다"

동덕여대, 현직 장관 의원시절 보좌관 교수로 임용 논란

임용과정서 '자격 시비'…해당 부처 "장관은 지원 사실 몰랐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동덕여대가 경력이 부족해 자격 시비가 일었음에도 현직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교수로 뽑아 논란을 빚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교양교직학부 다문화정책 담당 전임교수로 박모(56)씨를 임용하기로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박씨가 다문화 관련 경력이 많지 않아 이사회에서 자격 시비가 불거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용 과정이 투명하고 정당하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당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박씨에 대해 한 이사는 "다문화에 대한 경력이 많은지 봤는데 그렇지 않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이사도 "다문화정책은 임용을 유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씨가 석사학위를 사이버대학인 미국 버나딘대에서 받은 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버나딘대는 미국대학학력인증협의회(CHEA)가 인증한 대학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HEA 홈페이지의 인증대학 목록에서 이 학교는 검색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부처 관계자는 "장관은 박씨의 지원 사실을 몰랐고, (박씨가) 최종 선임된 이후 연락을 받았을 뿐"이라며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박씨는 2000년 이후 3차례 장관의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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