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노조 호감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편집부 / 2015-08-17 23:10:11


미국인 노조 호감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인들이 노동조합에 대해 가지는 호감이 금융위기 발생 연도인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노조에 호감을 가진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8%였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노조에 대한 호감도는 사상 최저인 48%였다.

갤럽은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3개 주요 자동차회사 가운데 2곳에 구제대책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노조에 대한 호감도 역시 떨어졌다"며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노조에 대한 시각 역시 호의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1936년부터 꾸준히 진행된 갤럽의 노조 호감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960년대까지는 60%∼70%의 호감도를 유지했지만, 이후에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갤럽은 노조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3%가 '더 약해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1%였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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