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 금리 하락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17일 국내 주요 채권 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06%포인트 내린 연 1.723%를 나타냈다.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933%, 연 2.279%로 각각 0.012%포인트, 0.015%포인트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고채와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0.016%포인트, 0.022%포인트 하락한 연 2.468%와 연 2.549%로 집계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연 1.574%와 연 1.654%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와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968%와 연 7.897%로 각각 0.003%포인트, 0.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다가 외국인이 대량으로 국채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채권값 강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이 약화하면서 장 초반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외국인의 국고채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며 "경제 부총리와 한은 총재의 회동 소식도 채권 시장에 유리하게 해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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