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감독기구 수장 "BBC에 대한 정치 압력 멈춰야"

편집부 / 2015-08-17 16:46:14


BBC 감독기구 수장 "BBC에 대한 정치 압력 멈춰야"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의 감독기구인 BBC트러스트의 로나 페어헤드 회장이 "BBC에 대한 정치 압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BBC와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페어헤드 회장은 이날 "BBC의 미래는 편견이나 기득권이 아닌 증거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BBC트러스트의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된 페어헤드 회장은 "대중은 BBC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규제를 원하며, 정치인이 아니라, 수신료를 내는 국민을 대표하는 별도 기구가 이 일을 맡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 정부가 BBC트러스트를 해체하고, 그 기능을 방송통신규제기구인 오프콤(Ofcom)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페어헤드 회장은 "BBC와 관련된 변화는 대중의 목소리를 분명히 담은 토론을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며 "BBC의 미래는 너무 중요한 것이어서 밀실에서만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영국 보수당 정부는 BBC의 법적 존립기반인 칙허장(Royal Charter)의 내년말 갱신을 앞두고 BBC 조직과 예산 규모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BBC에 대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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