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어린이에 꿈·희망 주는 '시네마천국 프로젝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마련된 '시네마천국 프로젝트'가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결실을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복합영화관 메가박스가 전개하는 개도국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이동식 영화관'이다.
지난 2013년 세네갈,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이듬해 네팔, 르완다, 방글라데시에 이어 올해는 지난 7월 에티오피아 마이멕덴 마을, 요르단 페트라 움싸이혼마을에서 프로젝트가 전개됐다.
세네갈은 26회 1천825명, 캄보디아 17회 2천160명, 르완다 13회 400명, 네팔 6회 1천400명, 방글라데시 2회 200명, 에티오피아·요르단은 각 2회씩 모두 1천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한 영화는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코미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 '말아톤'(감독 정윤철) 등이다.
코이카는 이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게 될 국가 선정, 봉사단 파견, 장비 관리, 상영 계획 등을 짜고 이동식 영화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의료봉사, 페이스 페인팅, 운동회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병행한다.
코이카 홍보실 관계자는 17일 "지금까지 6천 명이 넘는 개도국 어린이가 영화를 관람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영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품도록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이날 오후 11시 15분 MBC에서 방영하는 8·15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세계와 함께! 코리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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