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에 내돈 10억 달러 쓸 준비 돼 있다"

편집부 / 2015-08-17 15:05:31


트럼프 "선거에 내돈 10억 달러 쓸 준비 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필요하다면 선거운동에 자신의 돈 10억 달러(약 1조1천800억원)를 쓸 준비가 돼 있다며 재력을 과시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주 박람회에 참석한 트럼프는 CNN 기자가 "선거운동에 돈을 많이 쓴 것 아니냐"고 묻자 "상관없다. 난 1년에 4억 달러를 번다. 달라질 게 뭐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CNN 기자가 재차 "그럼 10억 달러까지도 쓸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는 "필요하다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은 선거비용을 스스로 조달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처럼 로비스트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면서 최근 한 로비스트의 5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고도 소개했다.

트럼프는 또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거론하며, 그는 기부자들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고도 비꼬았다.

트럼프는 지난달 15일 연방정부에 제출한 후보자 재산공개 내역에서 총 재산이 100억 달러라고 신고한 바 있다.

이는 과거 대표적인 '부자 후보'였던 로스 페로와 스티브 포브스, 밋 롬니 등의재산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액이다.

앞서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대선의 선거운동 비용은 약 26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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