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통위원 "영국, 금리인상 늦추면 경제 회복 저해"

편집부 / 2015-08-17 10:04:27
영국 중앙은행 크리스틴 포브스 금통위원

英 금통위원 "영국, 금리인상 늦추면 경제 회복 저해"

영국 중앙은행 크리스틴 포브스 금통위원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의 크리스틴 포브스 금융통화위원이 "더 늦기 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기고했다.

BOE 금융통화위원 9명 중 한 명인 그는 16일 자 텔레그래프에 한 기고문에서 "경기 확장 국면에서 지금처럼 초저금리(0.5%)를 유지하면 왜곡이 발생한다"면서 "물가가 중앙은행 목표치(2%)에 이르기 훨씬 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나치게 늦은 금리 인상은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잘못하면 그 이후부터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겠지만, 그 효과는 빨리 사라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물가 상승이 예상한 목표치로 나아간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을 때"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온다"고 밝히고 나서 "긴축 정책이 올해 말에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로 6년 임기가 끝나는 데이비드 마일스 위원은 금리를 올리지 않은 채 유지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8월 통화정책 회의록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융통화위원 중 1명만이 8월 중 금리 인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날 나온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파운드화 강세에다 국제 원유가 하락 등으로 내년 중반까지 물가 하락 요인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6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 0.5%를 유지하기로 결정, 금리를 78개월째 동결했다. 양적완화 상한도 3천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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