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돋보기> 달콤함에 빠진 한국

편집부 / 2015-08-17 08:01:01
'단맛' 버즈량 올해 2배로 증가…'허니' 열풍 확산
SK플래닛 광고부문 빅데이터 분석…"스트레스 때문"


<빅데이터 돋보기> 달콤함에 빠진 한국

'단맛' 버즈량 올해 2배로 증가…'허니' 열풍 확산

SK플래닛 광고부문 빅데이터 분석…"스트레스 때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허니버터칩부터 순하리까지' 올해 한국에는 그야말로 단맛 열풍이 불었다. 그 바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계속됐다.

작년만 해도 SNS에서 '단맛'을 언급하는 글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7일 SK플래닛 광고부문의 소셜분석 시스템 BINS 2.0으로 분석해보면 2015년 1∼7월 '단맛' 버즈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난 102만1천176건이다.

단맛 하면 떠오르는 '디저트' 버즈량도 3만52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버즈량(1만5천40건)보다 두 배로 증가했다.

SNS에서 달콤한 디저트의 대명사는 바로 '커피'였다. 연관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커피'는 2013년 3만2천111건, 2014년 3만 1천939건, 2015년 4만8천686건으로 3년 내내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어 '초콜릿'이 2013년 2만2천112건, 2014년 1만9천969건, 2015년 3만6천651건 언급돼 3년 연속 연관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사탕'과 '아이스크림'이 번갈아가며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새롭게 떠오른 달콤한 디저트는 '마카롱'이다. '마카롱' 버즈량은 올해 1만5천346건으로 처음 5위에 올랐다.

작년까지만 해도 강세이던 '빙수'는 버즈량이 2015년 7천669건으로 작년(8천298건)보다 오히려 줄었다.

달콤한 디저트뿐만 아니라 단맛이 나는 과일에 대한 버즈량도 2014년 1만3천447건에서 2015년 2만1천128건으로 57%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SNS에서 단맛을 대표하는 과일은 '딸기'였다. '딸기'의 버즈량은 2014년 1만3천447건에서 2015년 2만1천128건으로 57% 늘었다.

올해 특히 언급이 늘어난 단맛 과일 대표주자는 '레몬'과 '망고'다. '레몬' 버즈량은 1만7천412건으로 작년보다 무려 476% 증가했다. '망고' 버즈량은 2014년 5천783건에서 2015년 1만8천293건으로 216% 늘어났다.

SNS에서 '단맛'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허니(꿀)'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게 SK플래닛 광고부문의 분석이다.

'허니' 버즈량을 살펴보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21만4천805건, 2014년 45만385건, 2015년 65만6천127건으로 말이다.

우선 지난해 '허니' 버즈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해태제과가 그해 8월 출시해 품귀현상까지 빚은 '허니버터칩' 덕분이다.

허니버터칩은 본격적이 마케팅을 펼치기 전부터 SNS 등 온라인에서 소문을 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인공적인 단맛 추구하는 것을 일종의 죄책감으로 느껴왔던 사람들에게 꿀이 몸에 좋은 단맛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람들이 SNS에서 달콤함을 찾는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리라.

연관어 분석을 해보면 사람들은 달콤한 음식을 섭취해 '스트레스', '피로', '걱정'에서 벗어나 '충전', '휴식', '힐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단맛'의 연관어 가운데 '스트레스' 버즈량은 2014년 2천812건에서 2015년 6천183건으로 2배로 증가했다. '피로' 버즈량은 1천322건에서 2천243건으로, '걱정' 버즈량은 1천599건에서 '2천644건으로 늘었다.

'충전' 버즈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1천350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무려 14.6배로 늘어난 1만9천779건으로 집계됐다. '휴식'과 '힐링'도 버즈량이 각각 5천715건에서 9천155건으로, 1천489건에서 2천245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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