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터키서 패트리엇 방어체계 철수키로
(이스탄불 AFP·dpa=연합뉴스) 미국과 독일이 시리아의 위협에 맞서 터키에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 패트리엇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미국과 터키 당국은 1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올해 10월 만료되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의 터키 주둔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리아에서 터키로 날아드는 미사일 공격의 위험성이 과거보다 현격히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철수된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현대화 작업을 거치다가 긴박한 필요가 발생하면 일주일 내로 터키에 복귀할 수 있다고 미군은 밝혔다.
독일도 터키에 배치한 패트리엇 체계와 250명 규모의 파견부대를 내년 1월 주둔기간이 끝나면 귀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은 2013년 시리아 내전이 격화하면서 터키 국경으로 미사일이 날아오는 사례가 빈발하자 패트리엇 체계를 나토 동맹국인 터키에 배치했다.
한편 터키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승을 부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공습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자국 전투기가 IS 격퇴작전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터키의 공군기지를 빌려쓰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