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제' 꿈 아닌 현실…충북도 "올해 목표 달성 무난"
투자유치·고용률·수출 '3대 목표' 상반기 달성률 양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의 민선 6기 최대 공약인 '충북경제 4% 실현(전국 대비 충북 경제 비율을 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 프로젝트의 올해 3대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3대 목표란 투자 유치, 고용률, 수출로,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의 달성률이 양호해 연말까지는 무난히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 경제 4% 실현을 위해 도가 올해 설정한 3대 목표는 투자유치 5조5천억원, 고용률 68.3%, 수출 160억달러 달성이다.
올 상반기까지 투자 유치액은 3조2천억원으로 올 목표치의 58.4%를 달성했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상반기 고융률은 67.3%에 달해, 이미 올해 목표치(68.3%)에 근접했다. 다만 상반기 수출액은 76.2억 달러로 달성률이 47.6%에 그쳐 다소 저조했다.
충북도는 전국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연속 하락하고,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2%대에 그칠 만큼 어려운 여건임에도 충북 경제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과 비교해 투자유치는 62.1% 증가했고, 고용률은 0.8% 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출도 15.6% 늘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대내외적 여건이 어렵긴 해도 '4% 경제' 실현을 위한 올해 목표치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충북도의 생각이다.
충북도는 투자 유치와 관련,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로 이란의 대규모 오송투자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용률 역시 상반기 67.3%로, 전국 평균 65.4%보다 2% 포인트 상회하고,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 목표 달성률이 47.6%에 그쳤지만 전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5.1% 감소한 반면 충북은 오히려 15.6% 늘었고, IT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충북의 산업 구조상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도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 통상 시책 설명회, 국제 무역 박람회 참가, 무역 사절단 운영 등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수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 경제 실현 목표 달성을 위해 6대 신성장동력 산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 새로운 먹을거리 개발에 나서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올 연말 4% 경제 실현을 위한 추진 성과를 공개하고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흡한 점은 보완하기로 했다.
이두표 충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충북경제 4% 슬로건을 내건 초기에 꿈 같은 얘기라고 했지만 이제 점차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다"며 "올 연말 일궈낸 성과를 보면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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