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이라크 철군시점, 당신 형이 합의" 부시에 반격
(워싱턴 AFP=연합뉴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철군이 시기상조였다고 공격한 공화당 주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반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 주의 선거유세 행사에서 "젭 부시가 형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거들고 나서다니 이상해 보인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렇게 하려면 전체적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라며 "다 아는 대로 이라크 정부와 미군의 이라크 철군 시점을 2011년 말로 합의한 것은 부시 전 대통령"이라고 쏘아붙였다.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11일 첫 대외정책 연설에서 미군의 이라크 조기 철수로 이슬람국가(IS)가 봉기하게 됐다며 그 와중에 클린턴 장관이 어디 있었느냐고 공격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이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딱 한 번에 불과하다며 미군의 이라크 조기 철수는 치명적 실수라고 비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09년부터 2013년 초까지 국무장관을 지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다가 2011년 철수했다.
클린턴은 상원의원 시절인 2002년 이라크 침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가 이후 실수였다고 후회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