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한 서울 가로수 1천670그루 치료

편집부 / 2015-08-16 11:15:04

누렇게 변한 서울 가로수 1천670그루 치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시내 가로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은행나무 등 1천670그루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해 치료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황화현상이란 엽록소가 부족해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극도의 고온이나 가뭄으로 질소, 철, 아연, 망간 등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나무 전문가들은 올봄 극심한 가뭄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온현상으로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3월 강수량은 9.6mm로 평년의 20.3%, 5월 강수량은 28.9mm로 평년의 27.2% 수준에 불과했다. 여기에 1∼6월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0.6∼1.5도가 높았고, 5월 말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서울시내 가로수는 총 63종 29만 3천389그루로, 이 중 약 0.56%가 황화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약 30%가 감소한 수준이다.

시는 10월까지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를 수목피해 치유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각 구청에 2억 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료는 토양을 바꿔주거나 생리증진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한 유공관 설치, 가는 뿌리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박피 처리, 영양제 주사 같은 치료법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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