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돌풍' 트럼프, 트위터 팔로워 10명 중 4명만 유권자
다른 공화당 후보의 8∼9명과 큰 차이 보여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의 트위터 팔로워 중 유권자는 4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수용자 분석 회사인 매크로메저스(Macromeasures)가 공화당 대권 후보들의 트위터 팔로워가 투표권을 가졌는지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가 가장 저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팔로워 중에서 18세 미만과 미국 이외 국가 거주자는 투표권이 없는 것으로 분류했다.
트럼프의 팔로워 중 유권자는 39.4%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의 트위터 팔로워 10명 중 6명은 투표권이 없다는 의미이다.
이 비율은 공화당 내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칼리 피오리나(95.7%)와 테드 크루즈(93.8%), 스콧 워커(93.3%), 벤 카슨(93.1%), 마이크 허커비(92.2%), 마르코 루비오(92.1%) 등은 90%를 넘었고 젭 부시도 85.5%에 이르렀다.
포브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트럼프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 지지율에 훨씬 못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여성 비하' 논란에 시달린 트럼프는 여성 팔로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팔로워 중 28.4%만 여성이어서 10명 중 4명 이상이 여성인 루비오, 카슨, 피오리나와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트럼프의 팔로워 중 프라이머리가 일찍 열리는 아이오와, 뉴 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은 0.9%에 그쳤다.
다른 후보들은 최소 1.7%, 최대 2.6%가 이들 3개 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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