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씨앗' 남북 공동주최 유소년축구대회 평양서 열려
21일부터 능라도 5.1경기장서…경기도·강원도 선발팀 참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남·북 단체가 손을 맞잡고 유소년 축구대회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와 평양국제축구학교(교장 현철윤)가 공동주최하고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이 후원하는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가 21일부터 나흘간 평양 능라도의 5.1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경기도 선발팀과 강원도 선발팀, 북한의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윈난성 쿤밍팀,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크로아티아의 HNK 세게스타,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서 각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각조 3, 4위 팀도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경기도, 강원도 대표팀은 16일 중국 심양을 거쳐 평양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하게 된다.
개막식 전날인 20일에는 김형진 민화협 공동의장, 이인정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 등 대회 임원과 후원 기관 관계자 15여 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 3개 팀과 함께 북한 4.25체육단 등이 초청돼 경기 연천에서 제1회 대회를 치른 바 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강원도, 경기도 등 후원 기관들은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이번 유소년 축구대회가 화합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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