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산업생산 0.6%↑…8개월간 최고폭 '깜짝' 호조

편집부 / 2015-08-14 22:39:59
제조업생산·설비가동률·에너지채굴도 증가


미국 7월 산업생산 0.6%↑…8개월간 최고폭 '깜짝' 호조

제조업생산·설비가동률·에너지채굴도 증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깜짝' 호조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7월 산업생산이 한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간 최대폭이었으며,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약 0.4%를 웃도는 값이다.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계속 감소를 이어갔다가 지난 6월 0.1% 증가로 돌아선 뒤 지난달 증가폭을 키웠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0.8%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앞서 0%로 발표됐던 지난 6월 제조업 생산 동향은 0.3%의 감소로 수정됐다.

광업 생산은 0.2% 증가에 그치며 지난 6월의 0.7%보다 둔화됐고 기반시설 부문의 생산은 1.0% 감소하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지만, 석유와 가스 같은 에너지 채굴을 통한 생산은 1.3%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7월 설비가동률은 78.0%로 수정 발표된 지난 6월의 77.7%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지난 3월의 78.3%에는 미치지 못했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평균 설비가동률은 80.1%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산업생산을 비롯한 제조업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준에서 추진하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도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경기 이완 요인(slack)의 하나로 제조업의 설비가동률을 종종 지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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