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아베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에 기댄 말장난"

편집부 / 2015-08-14 19:15:51

< SNS여론> 아베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에 기댄 말장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이하 담화)에서 전쟁에 대해 '과거형'으로 사죄를 언급하는데 그친데 대해 누리꾼들은 "과거 정부의 발언에 기댄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hjkw****'는 "현 일본 정부의 견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며 "과거 정부의 발언에 의존한 껍데기뿐이고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교묘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chau****'는 "역사 인정하고 진실을 밝히고 앞으로 나가라 그래야 발전한다는 걸 왜 너만 모르니? 징글징글하다"며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네이버 이용자 'x103****'는 "하기 싫다는 사과 등 떠밀려 했다는 티가 난다"며 "다음부터는 그냥 하지 마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voca****'는 "억지로 엎드려 절받기로 사과받으면 뭐하나. 몇십 년 동안 사과하라고 하고 또 해도 안 하는데 더는 기대할 게 있나?"라는 의견을 적었다.

"솔직히 과거의 조상이 한 걸 후대 사람들에게 계속 사과하라고 하는 건 좀 아닌 듯"('bumo****')이라거나 "그냥 우리가 일본보다 더 강해지면 될 일"('lhch****')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tabs****'는 "한국이 사죄하라고 하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일본인들은 우월감에 고취되고 있을 것"이라며 "과거 우리는 조선을 지배했었다! 하는 의식을 우리가 높여주는 꼴"이라고 했다.

누리꾼 'tosh****'는 "아베 내각 수준에서 저 정도면 정말 저자세로 나온 것"이라며 "일본이 저지른 죄는 확실하지만, 그걸 해결해오는 과정에서 일본만 잘못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우리 정부의 대처 방식을 비판한 누리꾼도 있었다.

'gudf****'는 "아베가 사과를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정부 대처가 너무 미숙한 것도 문제. 경고를 해야지 유감, 유감 혼잣말하면 누가 들어주냐?"라고 했고 'dudg****'는 "그냥 우리가 일본한테 사죄받지 말자. 한일은 절대 우호적인 관계가 될 수 없다. 사과 구걸 그만하자"고 적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패전 70년을 하루 앞둔 이날 각의(국무회의)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낭독한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전쟁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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