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스포츠강사들 "예산삭감 철회하고 고용 보장하라"

편집부 / 2015-08-14 17:23:44
700여명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궐기대회'

초등 스포츠강사들 "예산삭감 철회하고 고용 보장하라"

700여명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궐기대회'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정부 정책 변화와 예산 삭감으로 해고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700여명이 거리로 나섰다.

전국초등학교스포츠강사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궐기대회'를 열어 정부에 예산 삭감안을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시·도교육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8대2로 예산을 분담해 추진되는 초등스포츠강사 사업은 누리과정을 비롯한 법적·의무적 경비가 계속 늘어나 재정 부담을 느낀 교육청들이 손을 떼려 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폐지될 위험에 놓였다.

게다가 문체부가 내년부터 이 사업을 교육부로 이관하고 문체부 대응투자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해 전국 1천여명의 스포츠 강사들이 해고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에는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스포츠 강사들을 전원 채용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스포츠 강사들은 문체부가 예산 삭감안을 즉시 철회하고 해고 위기에 처한 스포츠 강사 1천여명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포츠 강사 임금이 7년간 동결되고 각종 수당도 받지 못하는 등 처우가 열악하다며 학교 체육정책 전반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체부의 결정은 사실상 초등학교 체육을 말살시키겠다는 것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 대한민국의 체질을 허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정부는 올바른 선택을 하고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 지역 스포츠 강사들은 돌아가면서 대회 단상 위에 올라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며 "수당을 챙겨달라", "현재 11개월인 계약 기간을 12개월로 늘려달라"는 등 요구 사항을 밝혔다.

스포츠 강사들은 집회가 끝난 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사까지 '스포츠강사 고용안정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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