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피카소 그림 '미용사' 14년만에 프랑스에 돌아와

편집부 / 2015-08-14 16:43:03


도난 피카소 그림 '미용사' 14년만에 프랑스에 돌아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0여 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수장고에서 사라진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한 점이 미국을 거쳐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다.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주미국 프랑스 대사관에 피카소 작품 '미용사'(La Coiffeuse)를 전달했다고 프랑스 라디오 RFI 등이 보도했다.

피카소가 1911년 그린 이 유화 작품은 작년 12월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가는 배에 실려 밀반입되다가 미국 세관에 적발됐다.

당시 이 작품 송장에는 30유로짜리 공예품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그림의 가격은 1천350만 유로(약 176억원) 가량 된다.

미국 정부는 조사 끝에 원주인인 프랑스 정부에 돌려줬다. 프랑스 미술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도난된 '미용사' 진본임을 확인했다.

33X46㎝ 크기의 캔버스에 그린 이 유화는 파리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다.

독일 뮌헨의 하이포 문화재단 미술관에 대여돼 1988년 마지막으로 공개 전시됐다.

그 후 파리로 돌아와 퐁피두센터 수장고에 보관됐다가 2001년 대여 신청이 들어왔을 때 분실됐음을 확인했다.

파리 퐁피두센터는 조만간 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세관은 최근 스페인에서 밀반출되던 피카소의 회화 작품 '젊은 여자의 머리'(Head of a Young Woman)를 적발해 스페인 마드리드 박물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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