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무기계약직 전환 비율 3년째 내리막

편집부 / 2015-08-14 05:40:01
2012년 39%→올 5월 10%…박주선 의원 "비정규직 처우 개선해야"

서울대 무기계약직 전환 비율 3년째 내리막

2012년 39%→올 5월 10%…박주선 의원 "비정규직 처우 개선해야"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서울대에서 일하는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비율이 해마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기계약 전환비율은 2013년부터 3년째 떨어져 올해 5월 말 10%를 기록했다.

서울대의 무기계약 전환비율은 2011년 26%(대상자 119명 중 31명)에서 이듬해 39%(143명 중 56명)로 올라갔다가 2013년 34%(155명 중 53명), 2014년 29%(218명 중 63명)로 낮아졌다.

올해는 5월까지 무기계약 전환 대상자 326명 중 실제로 전환된 인원은 33명이다.

현행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한 사업장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무기계약 전환 대상자가 된다.

기간제 근로자가 무기계약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고용 불안에 계속 시달리고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주선 의원은 "서울대를 법인화한 이유는 대학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무를 제고하는 것이지, 사기업처럼 경영실적에만 신경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며 "말로만 '1등대학'이 아니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사회적 책무에서도 1등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대는 무기계약 전환 문제에 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우리 대학에서는 기간제 근로자 및 무기계약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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