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잘하려면 "쉼 없이 조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라"

편집부 / 2015-08-14 00:06:12
코카콜라 홍보전문가가 추천하는 연설문 작성 비법


연설 잘하려면 "쉼 없이 조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라"

코카콜라 홍보전문가가 추천하는 연설문 작성 비법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종종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하는 기회가 생긴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는 좋은 연설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미국의 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에서 홍보 책임자로 일하며 연설문 작성 전문가로 오랫동안 일해온 스티브 솔티스와 루크 보그스가 그에 대한 힌트를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소개한 내용을 보면, 이들은 좋은 연설을 자주 듣고 철저하게 조사해 연설문을 작성하고 나서 청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법으로 연설하라고 조언했다.

솔티스와 보그스는 지난 2월 미국 소비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미끈한 곡선의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 행사와 2011년 코카콜라 탄생 125주년 행사를 주도한 홍보 전문가다.

이들은 먼저 훌륭한 연설문을 작성하기 전 연설 주제에 맞는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솔티스는 특히 쉼 없는 조사에서 꾸준히 배우는 것이야말로 좋은 연설문을 쓰는 데 지름길이라고 했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연설의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연결하는 초안 작성에 들어간다. 청중과의 첫 관계를 형성할 연설문의 첫 문장은 아주 중요하다.

솔티스는 "어떤 말을 할지 가치를 강조하는 말을 첫 문장에 담은 뒤 그다음부터는 신중하게 말을 풀어가면 된다"고 했다.

청중이 기억할만한 위대한 연설의 조건에 대해 보그스는 "연설자가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방법을 동원해 청중을 감성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면서 "듣는 이들이 이전에 알지 못한 정보를 연설문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솔티스도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이미지를 자극하는 연설을 하면, 청중이 연설자의 말과 연설의 핵심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전문가는 간결함과 힘을 고려할 때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최고의 연설로 쳤다.

링컨 전 대통령은 272개의 단어와 10개 문장으로 이뤄진 3분짜리 이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민주주의 이념을 설파했다.

보그스는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유머와 쉬운 말로 거의 모든 연설문을 직접 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훌륭한 연설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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