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심포지엄>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성황리에 끝나(종합)

편집부 / 2015-08-13 18:29:31
박근혜 대통령 "북한 군사도발 해결책은 평화통일"
△ 연합뉴스-통일준비위 공동주최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북한의 미래와 우리의 통일 정책',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협력', '분단 70년과 한반도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고 수준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통일 전략과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2015.8.13 kane@yna.co.kr

<통일 심포지엄>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성황리에 끝나(종합)

박근혜 대통령 "북한 군사도발 해결책은 평화통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함께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북한의 끊임없는 군사 도발과 핵개발 문제를 극복하고 남북한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평화통일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히 하는 한편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남과 북이 교류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적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며 동질성을 회복해 갈 수 있는 교류협력의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활발한 통일 논의를 선도하는 연합뉴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남북 교류협력의 증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와 국민적 통일논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알렉산드르 안드레예비치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와 소설가 김진명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통일로 가는 길:신뢰, 평화, 공동발전'이라는 제목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우리는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다"고 선언했다.

홍 장관은 "지금 한반도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 한국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북이 실질적으로 협력해야할 시점에 북한은 오히려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금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통일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이 어려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극복의 의지를 다진다면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의 나아갈 길'을 대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북한의 미래와 우리의 통일 정책',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협력', '분단 70년과 한반도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의 미래에 대해 세습독재 체제가 지속하는 가운데 권력 엘리트의 비대화와 충성 경쟁으로 균열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혁개방 시도가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개혁개방 실패 이후 붕괴할 가능성을 60∼70%로 본다. 통일의 기회는 이때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은 "남북 분단 70년을 맞아 실질적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 차관은 이어 "남북철도를 통해 북한 경제특구지역과 연계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남북간 교류협력 증진을 통한 국토발전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민족 동질성 회복과 평화정착 기반 구축, 유라시아 공동체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패널 토론에서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박진 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의 사회로 윤덕민 국립외교원장과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이 열띤 패널 토론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 학생, 세계 각국 취재진 등 50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가득 채워 심포지엄에 대한 각계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연합뉴스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국내외 여론을 환기하고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해 통일의 초석을 놓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분단의 장기화가 부지불식간에 분단의 일상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분단의 일상화가 통일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논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마음속에 희망의 증거를 제시하는 연례모임으로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을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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