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오와 지지율도 선두…의사출신 벤 카슨 2위 도약

편집부 / 2015-08-13 16:30:15
민주당에선 힐러리가 50%로 샌더스 의원 크게 앞서


트럼프, 아이오와 지지율도 선두…의사출신 벤 카슨 2위 도약

민주당에선 힐러리가 50%로 샌더스 의원 크게 앞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여성비하 막말로 도마 위에 오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굳게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지난 7∼11일 아이오와 주의 성인 2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참석할 가능성이 큰 공화당원 544명 중 22%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의 벤 카슨이 14%의 지지로 2위에 올랐고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9%),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8%),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이상 7%)가 뒤를 이었다.

당초 유력 대권주자로 꼽혔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5%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첫 TV토론 이후 불거진 여성비하 논란 탓에 여성 응답자로부터는 15%의 지지를 받아 카슨(20%)에 뒤졌으나, 남성 응답자로부터는 27%의 압도적인 지지로 워커 주지사(12%)와 카슨(10%)을 두 배 이상 앞섰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들은 '워싱턴의 정치 방식을 바꿀 것 같은 후보'로 트럼프(44%)에게 몰표를 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선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경제 문제를 가장 잘 다룰 후보로도 트럼프(37%)가 뽑혔다.







카슨의 경우 스스로를 '매우 보수적'이라고 규정한 유권자층으로부터 25%의 지지를 받아 크루즈 의원과 워커 주지사(이상 15%), 트럼프(12%)를 따돌린 것이 깜짝 2위의 원동력이 됐다.

TV토론을 마친 뒤 '가장 인상적인 클로징 멘트를 한 후보'로 뽑힐 정도로 토론에서 선전한 것도 도약의 배경이 됐다.

반면 아이오와 주와 맞닿은 위스콘신을 정치적 기반으로 둬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였던 워커 주지사는 토론 이후 치러진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주제에 대해 10% 미만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 지역 공화당원들 중 3분의 2가 아직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아이오와 주는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대회를 맨 먼저 개최해 대선 초반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0%의 지지를 받아 31%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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