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심포지엄> 유성옥 원장 "우리가 주도하는 평화통일 해야"

편집부 / 2015-08-13 14:53:15
△ 발표하는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이 '분단 극복을 위한 통일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북한의 미래와 우리의 통일 정책', '한반도 통일과 남북 경제협력', '분단 70년과 한반도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고 수준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통일 전략과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2015.8.13 kane@yna.co.kr

<통일 심포지엄> 유성옥 원장 "우리가 주도하는 평화통일 해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무력 적화통일'에 집착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통일 대전략을 통해 '우리 주도의 평화통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평화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나 구상은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통일 구상에 대해서는 '흡수통일 기도, 체제 대결 책동'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대화나 교류·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 교류와 협력 진행이 '흡수통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갖고 있어 무력 통일에 더욱 집착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대화 거부도 이런 입장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 주도의 평화통일을 이끌려면 북한과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현실주의적으로 접근하면서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이 연계되도록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장기 로드맵인 '통일추진 대전략'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 민·관 역할을 부여해 남북관계 상황과 상관없이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추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 남북협력을 병행하고, 북한이 선호하는 분야부터 경제협력을 추진해 상호 신뢰를 키우면서 남북 경제통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인도적 문제, 환경, 민생 등에서 '작은 협력'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협력 수준을 확대하는 '작은 통일론'과 북한 주민이 남한 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형적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고 통일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제도화하는 한편, 북핵 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국제사회의 협력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유 원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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